아 … 만주여 !

여러분이 알고 있는 만주는 어디인가?

고작 압록강 이북의 작은 조각을 생각한 것이라면 이제라도 그 선입견을 산산조각 내시라 ! 조상의 무덤이 있는 땅은 생각보다 거대하고 위대하다.

먼 고대 이야기가 아니다, 불과 백년전 우리 조상들이 호령하던 조국의 영토이다. 일본놈들이 만주 부설권을 미끼로 청나라에게 넘겨주기 까지 저 땅은 우리의 희로애락이 고스란히 스며있었던 국토였던 것이다.

혹자는 말한다, 지구촌 시대에 영토가 무슨 대수이냐고 .. 그러나 우리는 분명히 알아야 한다. 저 땅을 지키기 위해 뿌려진 피가 동해 바다 만큼 깊고 많다는 것을, 왜 궂이 저 땅을 찻겠노라, 집착을 보이냐고? 그 이유는, 바로 저곳이 우리의 고향이기 때문이다.

고향을 찻겠다는데 무슨 이유가 필요하고 논리가 필요한가! 저 땅을 보고도 가슴에 감격이 고동이 없는 그대는 조상의 무덤 앞에 뼈를 깍는 참회를 해야 한다, 왜냐하면 그 땅을 위해 당신의 선조들이 적병의 칼에 까마귀 밥이 되었기 때문이다.

남의 일만년 터전을 훔치고 도리어 그 역사까지 말살시키려는자가 누군가? 나는 저 지도만 보면 잠을 이룰 수가 없고, 뛰는 심장의 고동 소리의 압박에 숨조차 쉴 수가 없다. 그대들은 어떠한가?

우리는 역사의 죄인이다. 조상의 땅을 서토의 오랑캐들에게 강탈당하고도 그 불의에 분노조차 인색한 치졸한 죄인들이다. 글로벌 시대에 왜 땅에 집착을 보이냐고? 그건 땅을 강탈한 도적들의 뻔뻔한 변명에 불과하다, 그렇게 중요하지 않다면 우리에게 다시 돌려줌이 어떤가?

백제의 22담로가 전라도에 있었다고 믿는 역사의 죄인이 바로 우리들이다, 서희가 거란을 상대로 얻어내었던 강동6주가 백두산 아래 험준한 숲속이라고 믿었던 한심한 자들이 바로 우리들이다.

삼국지의 유비는 단 한주를 얻어 촉한을 건국하였는데, 6개주가 어찌하여 백두산 산자락에 있을 수가 있단 말인가? 무슨 화전민의 부락도 아니고 … 백제의 의자왕이 신라를 상대로 얻었던 40개 성이 전라도와 경상도 국경 근방이었더고 꾿꾿하게 믿었던 무뇌아 들이 바로 우리들이다.

소정방의 당나라가 고구려 평양성을 함락하고 함께 정복한 고구려성이 고작 10개의 성이 었다.

역사는 저 푸르른 소나무 처럼 늘 변하지 않았다, 다만 그 소나무를 보고 있는 우리 두 눈이 썩은 동태눈깔이 되었을 뿐이다. 이제라도 참회의 눈물을 흘리고 잃어버렸던 우리의 역사를 다시 되찻아야 한다.

보이지 않는가?

저 거대한 만주땅이 용트림하며 주인의 귀환을 강렬하게 요구하고 있음을~

만주에 있는 조상의 무덤에 술한잔 올리며 큰절을 올리기 까지 우리는 역사의 죄인이다.

잊지 마시라!

출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