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다나은 세상을 위하여

물론 민족주의를 남한 땅에서 모두 걷어내고 싶어하는 '사대주의자들' 이 그런 기술, 힘,논리를 지원받는 곳은 美國(서방)과 日本이다.

美國과 日本은 北韓의 무력을 견제하기 위해서 '한미일동맹' 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내놨다. 그리고 언론과 여론을 다루는 다양한 논리-기술,자본을 한국내 사대주의자들에게 지원해줬다. 60여년동안 사대주의자들의 득세를 지원하고 조장해온 그들이 북한의 무력과 정치공세가 확대되는 것을 막는 저지선으로 '한국의 사대주의' 를 선택한 것은 현명하다. 북한이 한국사대주의라는 철책을 넘지 못하도록 하는 것이 미국과 일본에게는 '아.태지역을 방어하는 요긴한 방법' 이고, 그런 전략이 북한을 곤경에 빠뜨릴 것이 뻔하기 때문이다.

" 왜 이명박 정부가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을 계속 하는가? " 하고 분통을 터뜨리는 사람들이 더러 있다. 그러나 사실 그것은 하나도 이상할게 없다. 이명박 정부를 비롯한 60여년간의 한국정부가 '사대주의정부(미국과 일본이 관리하는 정부)' 이기 때문이다.

사대주의 정부의 역할은 제국의 이익에 복무하는 것이지, 민족의 이익에 복무하는 것이 결코 아니다.

종종 그들이 민족주의 흉내를 낸다고 해서 그들의 안중에 민족이 있다고 믿는 것은 대단한 착각이다. 민족이익을 고려하는 순간 그들은.... 권력을(때로는 생명까지를 ) 잃는다. 미국이 키운 후세인이 미국의 손으로 제거당한 이유 가운데 하나가 후세인의 '변심' 이다. 그러므로 후세인의 몰락이 ....'토사구팽' 에 따른 제거와, '변심' 에 대한 응분의 댓가라고 보는 것이 타당하다. 후세인을 다루는 것처럼 미국과 일본은 한국정부를 60여년동안 관리하고 있다. 미국과 일본에 반대하는 자가 집권하는 것을 그들이 방기하지 않고, 집권후에 미국과 일본의 지시에 불응하는 자를 살려 둘 일이 없다. 이런 상황에서 " 왜 이명박정부는 계속 민족의 바램과는 반대로 가는가? " 하고 묻는 것이 더 황당하다는 것이다.

그들은 살기위해서 운명적으로 사대주의를 할 수 밖에 없다. 이게 진실이다.

일요일 저녘 KBS 1TV '일요스페셜'에서 노회찬이 나왔다. KBS 1TV가 왜 노회찬에게 그런 배려를 해줬을까? 그것은 선물이다. 노회찬과 심상정을 비롯한 사민주의 좌.우파는 ... '한국진보운동을 분파한 공로' 로 일정기간동안 이명박정부의 선물을 그렇게 배터지게...받게 될 것이다.

그리고 참여정부의 미-일외교라인과 한-미FTA협상자들이 이명박정부에 들어서도 계속 그 자리에 있고, 참여정부가 견지해온 외교패턴이 그대로 유지되는 것도 의미심장하다. 이런것들을 통해서 보면..." 이명박정부가 참여정부의 정책가운데 '원형 그대로 계승한 것' 이 참여정부의 '대일-대미' 정책들을 비롯한 미일외교관이다 ".... 는 의심이 보다 선명해진다. ...이것이 개인들이 한 국가와 어떤 정권의 정체성을 읽는 기본 도식이다.

이명박이...." 지난 10년간 양국 관계가 치유할 수 없을 정도로 손상된 것은 아니나，우리가 어려움을 경험하고 韓.美 관계에 약간의 손상을 미친 일부 경우가 있었다. 이번에 개최 될 한-미 정상회담을 통해서 한-미 관계를 우선 개선하고 양국관계에 신뢰를 가져오도록 할 것이다. ..

그리고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이 비준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다. 한·미 FTA는 미국산 쇠고기 수입문제와는 전혀 관련이 없다." ....고 ....美日순방에 나서기 앞서 밝혔다.

그가 말한 양국관계에 '韓美' 관계만 있는게 아니다. '韓日' 관계를 바라보는 것도 동일하기 때문에 그가 말한 兩國관계에는 韓日관계도 포함돼 있다. 또 그는 '지난 10년동안 '韓美-韓日' 관계가 치유할 수 없을만큼 손상된 것은 아니다' 라고 말했다. 이것은 지난 10년동안 韓日-韓美관계가 어느정도는 손상됐다는 속말을 내포한다. 그래서 그것은 속임수다. 지난 60여년동안 한미-한일관계는 한번도 손상된 적이 없다. 그런데 이명박이 그런 말을 궂이 하는 것은 차별성 때문이다. 그는.... "이명박정부는 국민의 정부,참여정부와는 좀 다르다" 는 것을 말로 설명하고 싶은 것이다. 그러나 말로 못 할 것이 세상천지에 하나도 없다.

어떤 속임수를 쓰더라도 ....한미FTA협상단을 그대로 유지하고 , 한일-한미관계에 신명을 다하는 것으로 이명박정부는 한국사대주의정부(이승만-박정희-전두환-노태우-김영삼-국민의정부-참여정부)의 계승자임을 입증 할 뿐이다.

한미 FTA, 한일-한미관계가 '한국사대주의자들의 미국-일본에 대한 충성심을 나타내는 중요한 지표' 이기 때문에.... 한미FTA, 韓美-韓日관계에 대한 반응들을 보면 ...그가 지향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또박또박 읽을 수 있다. 따라서 지난 10년동안 한미-한일관계가 손상되었고, 그것을 원래대로 복원시킨다는 이명박의 발언은 한낱 우스개소리에 불과한 것이다.

이처럼...이명박정부가 보여주는 여러 모습들은 한국사대주의의 본질을 알게 해주는 뼈아픈 '말뚝들' 이다.

그리고....

미국은 한국이 2007년 미국산 무기를 37억달러어치 구매했고... 이후로도 미국산 무기의 주요 수입국이 될 것이라는 믿음 때문에... 한국을 ' NATO+ 주요3국(일본,호주,뉴질랜드)클럽'에 포함시키자는 제안을 했다. 그리고 '한미일삼각안보협의체' 를 구성하자고 제안(명령)했다. 미국이 먼저 '한-미-일 삼국간 관계' 를 더욱 강화하자고 명령했고, 이명박정부가 그 명령에 따르고 있을 뿐이라는 지적이.... 이것 때문에 제기된다. 그것을 이명박은 '국익을 앞세운 실용외교','자주외교'.... 라고 각색하고 있다.

여기까지가 한국내부에서 사대주의가.... 자주와 대치하는 '사대전선' 을 정비하고 있는 여러가지 모습들이다.

이런 움직임에 대응해서 북한이 취하는 자주전선의 움직임을 구체적으로 알기는 어렵다. 다만.... 북한이 러시아의 자원안보전략에 가담하고, 개도국들의 자원안보와 민족자주화 전략에 관여하면서... '대안을 모색' 하는 듯 해서 관심을 끌고있다. 이런 북한의 움직임을 나는 '볼리바르대안' 과 유사한 '대륙경제블록(자원안보+민족자주연대)' 으로 설명하려했다. 北美수교로 북한이 '개혁과 개방[글라스노스트(Glasnost)-페레스트로이카(Perestroika)]' 을 할 거라고.... 미국,일본,한국사대주의자들은 보는 눈치다. 그것은 북한의 개혁과 개방이 중국,베트남,러시아의 사회주의 후퇴를 의미하는 것이어서.... '골칫거리를 손도 안대고 제거하는 방법' 이라고 아는 탓일 것이다. 그러나 북한은 그렇게 가지 않겠다는 표시를 최근 들어서 분명하게 하고 있다. 이것이 매우 중요한 문제다. 대체 지난 500여년동안 세상을 점거해온 서양문명(특히 경제시스템)을 대신 할 '마땅한 대안' 을 찾는 것이 가능한 일인가? 하고 염려가 되기 때문이다.

한편.....

....차베스가 내놓은 '볼리바르대안'은 아직 뚜렷한 성과를 못내고 있다. 그리고 '콜롬비아사태에 대한 차베스의 실수' 를 틈타서 '룰라' 가 '중남미사대주의(백인주의)' 를 규합하려고 시도하고 있다.

( 참고: 룰라가 콜롬비아사건을 빌미로 '중남미안보협의체'를 구성하자는 제안을 내놓고 활발한 외교전을 벌이고 있다. 이런 룰라의 제안이 의미하는 것이 무엇인지 차베스가 아직 충분하게 파악하지 못한 듯 보인다. 룰라는 볼리바르대안-중남미자주진영-을 견제하는 중남미 사대주의전선을 구축하고 싶어한다. 따라서 룰라노선은 서방과 미국의 지원을 받는다. 반면 차베스노선은 안-팤으로부터 더욱 더 견제에 시달리게 되어 있다. 결과적으로 룰라노선이 차베스노선보다 훨씬 유리하다. 따라서 차베스노선은 점차 위기국면을 맞이할 것이다.

중남미 자체 역량으로 이 질곡을 건너서는 것이 어렵다는 것이다. 나는 그래서 차베스노선이 결국 북한 노선과 연대를 모색하면서 해결책을 찾을거라고 예상하고 있다. ..... 그리고 심상정과 노회찬을 포함한 사민주의 좌.우파가 모사한 것이 이 룰라노선이라는 것을 알아두면.... 이후에 웃기는 정국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된다.)

차베스노선이 벽에 부딪치는 형국이지만... 북한이 집어든'대륙경제블록' 은 그와는 다른 '호기' 를 맞고 있다. 그것은.... 누차 반복한대로...자원고갈, 환경악화,세계경제의 조화입마가 또렷해지면서 맞이하는..... 그들에게 긍정적인 상황들이다. 그런 위기적 상황들이.... 제국주의(해양세력+ 사대주의)와는 달리.....자원안보와 민족자주를 골자로하는 '대륙세력들' 에게는 내부적인 결집과 외부와 두리를 구분하는 절호의 기회가 되고 있다는 것이다.

이것을 제국들이 '신자유주의' 를 통해서.... 자유로운 지배와 수탈을 방해하는 개도국들의 국가주의,민족주의,종교주의를 공격하는 작태에서 찾으면 이해하기가 쉽다. 제국들은 한사코 개도국들의 '무장을 해제' 하고 싶어한다. 그에 맞서서 개도국들은 점차 '경계를 강화' 하려고 노력한다. 이런 흐름에서 북한의 위치와 역할이 더욱 중요해지는 것도 주목 할 점이다. 북한이 이런 환경들을 영리하게 전략에 이용할 경우 북한이 꿈꾸기 시작한 '대륙세력화의 꿈' 이 의외로 쉽게 이뤄질 수 있기 때문이다.

나는 북한이 현재와 같은 국면을 어느정도 예측하고 움직여왔다고 의심하고 있다. 그들의 '주체사상' ,'선군정치','사상수출',' 핵무장' 이 자주 하나를 곧바로 직시하면서 강행되었다고 보는 탓이다. 다소 신비주의적인 '대북시각' 이기는 하지만... 북한 특히 김일성이라는 인물의 전략운용능력을 뛰어나다고 보는 견해에서는... 이런 추론이 좀 쉽게 나온다.

만약 이 추론이 맞다면.... 북한의 다음 행동은 '자립경제(주체경제)' 인 '대륙경제' 가 될 것이다. 북한은 서방문명이 인류에게 고통을 주는 아주 나쁜 문명이라고 여기고 있다. 따라서 서방이 퍼뜨려 놓은 모든 시스템을 부정하는 새로운 '주체시스템' 을 현실에 적용하는 사업에 매진 할 것이 자명하다. 그것이 '자주' 의 시작이라고 그들이 알고 있겠기 때문이다. 이렇게 독해를 해나가는 자리에서 '대륙세력에 대한 이해' 는 필수적이다. 아마 조만간 북한은 '새로운 대륙세력에 대한 자신들의 견해' 를 내놓기 시작할 것이다. 그러면 우리도 뒤늦게 '대륙세력의 정체' 가 무엇이고, 그것이 왜 개도국들의 희망인지 이해하게 될 것이다.

그렇게해서....북한노선이 전면에 드러나게 되면..... 세상에는 두 개의 분명한 이데올로기가 대치하게 된다. '자주민족주의'와 '제국주의(개도국안에서는 사대주의가 제국주의다)'다. 그래서 나는 남북관계가 나빠지거나 좋아지는 것이 '일시적인 현상' 이 아니라고 보는 입장이다. 한반도에서 두 이데올로기가 대치하는 것이 21세기가 운명적으로 치루게 될 '아마겟돈' 을 상징한다고 믿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한국이 '사대주의' 를 강화하고, 북한이 '자주' 를 강화하는 것이 이상한 일도.... 재수없이 그냥 우연하게....일어난일도 아니다.

그리고....자주와 제국이 전부를 걸고 싸움에 들어가는 가운데.....미국과 일본의 지배를 받아온 한국이 '자주노선' 을 선택하도록 방치되는 일이 일어나기가 몹시 어려울지 싶다. 따라서....한국내부의 사대주의자들은...다른 모든 개도국들의 사대주의자들과 마찬가지로 자신들의 '자궁' 을 '제국' 에 두고 있기 때문에.... 제국의 안보에 최선을 다 기울이는 것이 옳다. 또 자주진영은 자주진영이 제국의 사냥감이 되지 않기 위해서는 목숨을 걸고 무기를 집어드는 것이 무조건 옳다. 이것이 한반도가... 그리고 21세기라는 슬픈 시대가 온몸으로 그리고 있는 풍경화다.

나는 이 풍경화의 제목을 '회자정리(會者定離)' 라고 ....해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