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으로 | 보나세소개 | admin
아이디 비밀번호


"정부가 미쳤다"
번호 :    글쓴이 : 보나세    조회 : 2238    점수 : 0    등록일 : 2016년01월20일 20시29분00초
첨부파일 160120091408tkd.jpg
기사 관련 사진
 대한상공회의소(회장 박용만, 이하 대한상의)가 지난 14일 전국경제인연합회, 중소기업중앙회, 전국은행연합회, 금융투자협회 등 32개 경제단체·업종별 협회 보낸 서명운동 참여 독려 공문.
ⓒ 박원석의원실

관련사진보기


[기사보강 : 20일 오후 6시 17분]

박근혜 대통령이 "오죽하면 이 엄동설한에 경제인들과 국민들이 거리로 나섰겠냐"며 참여를 독려한 '경제활성화 입법 촉구를 위한 1000만 서명운동'은 사실상 경제단체와 소속 기업·기관의 임직원들을 동원한 서명운동이라는 게 드러났다.

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동조합, 참여연대, 박원석 정의당 의원은 20일 이 서명운동 주최자인 대한상공회의소와 여러 경제단체, 업종별 협회와 회원사 간에 주고받은 공문과 업무연락 등을 공개했다.

자료에 따르면 대한상공회의소(회장 박용만, 아래 대한상의)는 지난 14일 전국경제인연합회, 중소기업중앙회, 전국은행연합회, 금융투자협회 등 32개 경제단체·업종별 협회에 공문을 보냈다. 5대 노동관계법,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 기업활력제고특별법 등 정부 여당이 경제활성화법으로 부르는 법안이 국회를 통과할 때까지 서명운동에 적극 참여해달라는 내용이다.

대한상의는 서명 참여 대상으로 각 단체·협회 ▲ 사무국 및 회관 입주사 임직원 ▲ 회원사 임직원 ▲ 각 기관에서 주관하는 행사와 교육 등에 참석하는 회관 내방자 등을 명시했다. 

대한상의는 또 행정사항으로 각 협회·단체가 서명 인원 일일현황을 취합해 보내고, 서명운동 추진 현수막을 제작해 회관에 부착할 것을 요청했다. 또 온라인 서명을 홍보하고 동참을 유도하라고 했다.

기사 관련 사진
 대한상공회의소(회장 박용만, 이하 대한상의)가 지난 14일 전국경제인연합회, 중소기업중앙회, 전국은행연합회, 금융투자협회 등 32개 경제단체·업종별 협회 보낸 서명운동 참여 독려 공문.
ⓒ 박원석 의원실

관련사진보기


대한상의의 서명운동 참여 공문을 받은 각 경제단체와 업종별 협회는 회원사로 신속히 전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손해보험협회는 대한상의의 공문이 발송된 같은 날 17개 손해보험회사에 "6개 금융협회는 대통령 대국민담화에 호응하여 경제활성화 방안의 조속한 입법화를 촉구하기 위해 범국민 서명운동을 추진하기로 협의했다"며 참여 서명이 된 서명지 원본을 20일 오전까지 제출해 달라는 업무연락을 보냈다.

생명보험협회도 적극 나선 것으로 나타났다. 생명보험협회는 지난 15일 '회사 소속 임직원 및 보험설계사'를 서명대상으로 명시해 20일까지 서명지를 제출하라는 공문을 모든 생명보험회사로 발송했다.

지난 13일 박근혜 대통령이 대국민담화에서 소위 경제활성화법의 국회 통과 지연을 비판하면서 "국민 여러분께서 앞장서서 나서주시길 부탁드린다"고 한 직후인 14일 경제단체가 나서서 서명운동을 주최하고 이에 각 회원사 소속 임직원들의 서명을 제출하도록 한 것이다.

박 대통령은 지난 18일 이 서명운동에 직접 참여했다. 하루 뒤 열린 국무회의에서도 "오죽하면 이 엄동설한에 경제인들과 국민들이 거리로 나섰겠냐"며 "국민 여러분께서도 함께 뜻을 모아주시기 바란다"고 참여를 독려했다.

이 같은 자료를 공개한 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동조합, 참여연대, 박원석 의원은 "서명운동은 사회경제적 약자들이 자신들의 요구를 표명하기 위한 수단이지, 대통령이 국회의 입법권을 부정하고 쟁점법안이나 악법들의 국회통과를 압박하기 위해 써먹는 도구로 변질되어서는 안 된다"며 "법안 통과에 이해관계가 있는 재계와 금융계가 서명운동에 나서고 다시 대통령이 서명에 참여하는 일련의 과정을 어떻게 일반 국민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한 운동이라고 할 수 있겠느냐"고 비판했다.

기사 관련 사진
 뽐뿌 커뮤니티 캡쳐.
ⓒ 뽐뿌 커뮤니티

관련사진보기


이들은 또 "사실상 청와대의 청부를 받은 서명운동을 재계와 금융계가 시작하자 기다렸다는 듯이 서명에 동참하며 마치 일반 국민들의 서명운동처럼 둔갑시키고 국회를 무력화시키려는 박근혜 대통령과 청와대의 얄팍한 꼼수가 만천하에 드러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같은 사실은 이미 인터넷에 알려져 누리꾼들의 반발을 사기도 했다. 지난 14일 오후 스마트폰 공동구매 커뮤니티인 '뽐뿌'에는 "정부가 드디어 미쳤네요...저희 회사로...(노동개혁법 관련)"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금융협회가 회원사에 서명운동 동참을 독려하기 위해 보낸 메일을 캡쳐한 화면이 첨부됐다.

이 글을 올린 필명 '무도한전'은 "좀 물어보니 매일 상공회의소를 통해 청와대로 각 회사별 동의서 실적을 보고할 예정이라고 한다"며 "(입법촉구 대상 법안은) 인터넷 좀 찾아보니 M&A랑 구조조정 세트로 쉽게 처리되는 법안"이라고 썼다.

이 누리꾼은 이어 "직원들한테 구조조정 쉽게 하는 동의서를 받아달라? 미친 놈들 아니에요?"라면서 많은 언론에 이같은 내용이 보도되길 바란다고 호소했다.

이글은 본 다른 '뽐뿌' 이용자들은 "정부가 선동질 하는 걸 보니 여기가 북한인지 남한인지"(겨털사랑), "장관과 대통령부터 쉽게 자를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나가라쟈)는 등의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기사 관련 사진
 지난 15일 생명보험협회가 '경제살리기 입법촉구 서명운동' 참여 독려를 위해 전 생명보험회사로 보낸 공문.
ⓒ 박원석 의원실

 

(출처: 오마이뉴스) 글: 시민기자 안홍기, 편집: 최은경 기자

리스트 쓰기 수정 삭제
점 수   5 4 3 2 1 -1 -2 -3 -4 -5    
닉네임 비밀번호
댓글


번호 제 목 글쓴이 등록일 점수 조회
[공지] 오늘의 뉴스, 발췌 게시판 성격 보나세 07.04.09 0 1661
333 오바마, 박근혜에 북한 공격 동의 요청? (155) 보나세 16.10.03 0 33063
332 김제동도 아는 사드 해법, 대통령만 몰라 (3) 보나세 16.08.08 5 2845
331 안방의 세월호 참사, 사과하길 거부한 정부 보나세 16.05.17 5 2593
330 이재명 “진달래와 교복의 시린 교훈이 오늘을 만든 힘” 보나세 16.05.04 5 2466
329 부정선거, 이렇게 막혔다. 보나세 16.04.17 5 2537
328 어버이연합 '동원 알바 장부' 공개...일당은 2만원 보나세 16.04.11 0 2013
327 김홍걸 "정청래, 재심 통해서라도 구제됐으면" 보나세 16.03.13 5 2084
326 카카오톡 쓸 수 있겠나 "한국의 IT는 사망했다" 보나세 16.03.03 0 2008
325 알몸 안철수 보나세 16.02.08 5 2136
324 세월호 앵커 침몰설, 특종인가 음모인가 보나세 16.02.04 0 2190
"정부가 미쳤다" 보나세 16.01.20 0 2238
322 민중 캐럴 ‘그네는 아니다’ 뮤직비디오 화제 보나세 15.12.24 5 2119
321 박근혜 3년 광화문 광장 "난 그런 여자가 싫더라" 보나세 15.12.20 5 2463
320 시위대에 두드려 맞은 나, 왜 의경 반대론자 됐나 보나세 15.12.19 5 2320
319 '안철수-문재인 한 방에 정리해주는 만화' (1) 보나세 15.12.16 15 2315
318 한국 청소년 1370명, 유엔에 '국정화 철회' 청원 보나세 15.12.13 10 2095
317 '못살겠다' 대전 시민들 "박근혜 퇴진하라" 보나세 15.12.13 10 2093
316 이재명 시장 "청년 수당이 범죄면 난 사형수" (3) 보나세 15.12.04 18 2144
315 '복면금지' 아니라 '철면피 금지법'이 필요하다 (1) 보나세 15.11.29 15 2134
314 이재명시장의 성남시 '년 100만원' 청년배당 조례, 의회 통과! (1) 보나세 15.11.26 18 2027
313 "시위만 하면 폭도? 보수의 콤플렉스 때문" 보나세 15.11.22 5 2067
312 "박정희, 공산당 들어가 혼자 살고 남 다 죽인 사람" 보나세 15.11.20 10 2415
311 "목을 빼고 기다린다, 다음 대통령을" 보나세 15.11.14 10 1494
310 안철수도 국정화 촛불을 들어야 하는 이유 보나세 15.11.09 5 1291
309 "이 미친 세상에"... 이렇게 '국정화'의 날이 밝았다 (1) 보나세 15.11.04 5 1479
308 새누리, 다카키 마사오를 ‘비밀 독립군’으로 미화까지 보나세 15.10.23 0 1304
307 마티즈의 흰색 '번호'는 여전히 미스터리 보나세 15.07.30 0 1535
306 또 손석희뿐인가... 첫 뉴스부터 확 깬 KBS 보나세 15.07.30 0 1616
305 노대통령 아드님, 김무성에게 제대로 한 방 보나세 15.05.23 5 1715
304 5.18 진상 담은 '20분 영상' 보나세 15.05.19 0 1630
303 또 다시 개표조작질한 것이 아닌가? 관악 을 개표참관기 보나세 15.05.03 5 1754
302 경찰에 막힌 세월호 1주기 보나세 15.04.17 0 2107
301 "세월호 특별법 시행령안 철회에 힘 모아주세요" 보나세 15.04.04 0 1625
300 "우린 수능 거부합니다".이유있는 반항 보나세 14.11.13 15 2019
299 '벌거벗은' 대통령님, 세월호 연장전 갑시다 (1) 보나세 14.10.31 15 1700
298 대학교 '수업반납 대자보' 확산 보나세 14.09.01 10 1594
297 교황 "가난한 사람·취약 계층의 절박한 요구 해결해줘야" 보나세 14.08.14 15 1500
296 순천에서 유병언 추정 변사체 발견 보나세 14.07.22 5 1567
295 "대통령 행방묘연 8시간, 세월호 진실 위해 꼭 밝혀야" 보나세 14.07.21 5 1388
294 전직 청와대 인사들 “세월호 당일 박근혜 행방? 모를수 없어” 보나세 14.07.12 10 1492
293 세월호 사고 당일, 박근혜 행방 묘연 보나세 14.07.09 20 1514
292 권은희 "재보선 출마 안 해... 진실 알리기 위해 사직" 보나세 14.06.30 10 1387
291 4대 종단 시국선언 보나세 14.06.23 20 1398
290 kbs는 투표하기도 전에 이미 출구조사 자료를 만들어 놓았다 보나세 14.06.04 0 1460
289 “요즘 한국의 컨트롤타워는 손석희” 보나세 14.06.01 10 1379
288 '기레기' 취급받는 언론... 이들만 왜 각광받나 보나세 14.05.11 25 1473
287 [인터뷰] 청와대 게시판 '박근혜 대통령 비판 글' 원작자 박성미.. (2) 보나세 14.04.29 40 1355
286 (동영상) 신상철씨가 말하는 세월호 침몰사고 보나세 14.04.21 0 1344
285 방통심의위, ‘JTBC 뉴스’ 또 중징계 보나세 14.04.04 0 1307
  1  2  3  4  5  6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