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주주의는 제도화된 양육강식 system 이다.      민주주의가 훌륭한 점은 "제도화"라는 부분에 있다.     그러나 적나라한 약육강식과 그것을 보장하는  무한한 개인의 자유가 인정되는 냉혹한 제도이다.   이건희 혹은 빌 게이츠가  아프리카의 국가 서너개의 GNP를 합친것보다 더 많은 돈을  만들 수 있고, 또 그들이 원하는 방식으로 소비할 수 있게 보장하는 제도가 바로 민주주이다.     인간이 바랄 수 있는 것은 제도화된 자연상태이지, 이상향은 존재하지 않을지도 모른다.

*  민주주의와 자본주의는 동전의 양면처럼 일체이다.     자본(돈)은 모든것을 지배하고, 모든것의 척도가 된다.     행복과 불행, 인간의 모든 가치척도, 혹은  건강조차 자본의 지배를 받는다.  자본주의의 하늘아래 예외는 존재하지 않는다. 

*  민주주의는 적어도 아직까지 발견된 인간의 제도중에서 가장 인간의 본성에 충실한 제도이다.   그것이 민주주의의 성공의 요인이다.       인간의 본성은 분리의식, 즉, 개체성이다.    가진 자의 교만도 못 가진자의 증오도 모두 한 근원에 기인한다.    개체성, 즉, 이기주의이다.    무서운 무한경쟁은 우리 모두가 암암리에 받아드린 방식이다.     국가와 사회는 살아남기 위해서   무한경쟁을 조장한다.     승자와 패자의 양극화는 필연적이다.         승자와 패자가 없다면,,,,누가 오늘 아침에 일어나 힘 찬 하루를 시작할 것인가?

*  민주주의는 개인주의이다.   개인주의는 인간을 하나의 독립된 개체로 인정하는 제도이다.   전체의 개념은  하나의 환상이거나 , 기껏해야 당위적 개념, 혹은 추상일 뿐 이다.    그러나 과연 그럴까?   .    

* 자본이 세계를 지배한다.     자본주까지 포함된 모든 인간은 자본이 형체화된 "거대상업구조"와 그 논리의 노예가 된다.      이미 민족과 국경의 BOUNDARY 를 넘은 정체불명의 거대기업과 국제자본은   인간의 가치 혹은 바램을 초월한 그 자체만이 돈"의 논리에 의해 작동한다.          론스타가 외환은행 MA 로 한탕에 4조원을 챙긴다면, 우리는 그 방식을 교과서에 올려놓고 배워야 한다.      그것이 자본주의/민주주의/ 개인주의 의 정수가 WORKING 하는 아름다운 모습이기 때문이다.

*  돈은 피보다 진하다.  모든 가치척도와 윤리조차 필요에 의해 자본의 논리에 의해 재구성, 창출되기 시작한다.  

*  하루에 만원을 벌다가, 십만원을 벌면, 그러다 백만원을 벌면,,,인간들은 안정감과 행복을 느낀다.      그러나, 한 인간이 하루에 오백에서 천만원 정도를 벌기 시작할때,인간의 숨은 욕심은 발동하기 시작한다.         돈에 대한 진정한 집착을 갖기 시작하는 경계는 하루에 500만원 정도 일 것이다.    배고픈 자의 결핍감보다,,,최초로 돈을 한 10억에서 30억 정도 벌어본 자의 결핍감이 더욱 크다.    이 세계를 바라보기 시작하기 때문이다. 

*  자본주의에서는 없는자보다 적당히 있는자들이 더 결핍감을 느끼게 되는 이유중의 하나는 적당히 맛을 본자들이 더욱 배가 고파진다는 인간성의 논리와 자족성의 결핍에 기인한다.   싸르트르는 그들을 쁘띠 브로죠야라고 불렀다.      그들의 특징은 가난한 출신에 교육을 받고 자수성가한  의사, 변호사, 회계사등의 중간관리계층들이다.       돈을 가장 밝히지만, 동시에  진보적인  사고를 한다.     그들의 몸과 개인적인 취향은 보수에 속하지만, 사고방식과 사상 만은  개혁적이고 진보라는 이중적인 행태를 보인다.      노무현 혹은 유시민등이 여기에 해당한다.  사실상 이들이 전형적인 먹튀들이다.     이들은 혁명과 개혁에 앞장선다.     부처나 예수도 커다란 의미에서는 이 카테고리에 속한다.

* 적나라한 자본주의에서 부자가 더욱 철저한 돈의 노예가 되는 이유는 개인의 자족성이 무너진 상대성의 세계에 살기 때문이다.    행복이나 풍요의 개념은 상대적 개념이다.   부자는 보다 더 돈이 많은 사람을 보고 결핍감을 느끼고, 보다 돈이 적은 사람을 보고 상대적인 풍요을 확인한다.    이러한 개인의 자족성의 결여는 무한경쟁을 촉발하고, 결국 모두가 쫓기는 패자로 전락한다.    자본주의의 사회는 병리적인 사회이다.

*   자본주의와 민주주의는 정의, 자유, 혹은 선과 악 같은 추상원리/ 개념/ 당위 를 일체 부정하는 제도이다.      대신 무엇이 정의 혹은 선이냐는 다수결, 법치주의, 대의 제도와  같은 몇가지 확립된    민주원칙에 의해 절차적으로 결정될 뿐 이다.   민주주의는 그런 의미에서 절차의 완성이다.        선과 악은 법원의 판결에 의해 선포된다.    특출난 개인이나 집단의 특이한 정열 혹은 자의는 철저히 견제된다.     그러나, 입법과 사법은 모두 돈의 영향을 받는다.    그래도, 우리는 불평을 하면 안된다.     적어도 무분별한 개인의 자의 혹은 집단의 독재는 배제되기 때문이고, 개인의 인권은 절차에 의해 보장되기 때문이다.

*   그러나 그러한 절차를 얼마만큼 공정하게 운용하고  지켜 나갈 수 있나는 참여자들의 몫이다.   완성된 민주주의는 없다.     예를 들어 열린 우리당은 당헌에 의해 2년 임기의 당의장을 지난 4년반동안 무려 9번이나 만들고 부수었다.     민주의의는  open -ended book 과 같다.   민주주의는 훈련되고 만들어져 가야 한다.  히틀러 체제는 세계최초의 근대헌법인 바이마르 공화국의 민주헌법에 의해 지극히 민주적인 절차에 의해 주권을 수임받았다는 사실은 기억 되어야 한다.

*  완숙한 민주사회는  불행한 개인들로 이루어진, 거짓된 풍요로운 사회이다.   민주사회의 모든 개인은 소외된 개체,  비인간화된 자본의 노예로 전락한다.   돈을 지닌자나  못가진자나...예외는 없다.   무한경쟁과 상대적 비교에,,,,모든 개인은 자족성을 상실하고,,,동일화되고 물화된 행동양식에 함몰된다.   인간성은 상실되고, 결국 우리는 모두 동일하게  생각하고, 같이 행동하게 된다.   개인주의에서 사실상 개인성과 자족성은  파괴되는 슬픈 현상이 벌어진다.    

*  민주주의의 완성은 양극화를 초래하고. 계급간의 위화감과 증오는 결국 모든 인간의 정신을 황폐하게 만든다.   모든 개인들은 무분별한 개체이익을 추구하고, 사회에 대한 책임은 자유시장에 일임한다.       내가 내일 1000억을 들여 자가용 비행기를 사서 500억을 들여 내장을 한다면,,,,,그 소비된 돈은 사회를 풍요롭게 만들 것이라는 자유시장의 논리 때문이다.    그러한 자유시장의 논리는 사실상 어느 싯점까지 훌륭하게 작동한다.     그러나, 결국은  개체의 이익에 기초한 자유시장논리 사회의 전체의 이익을 파괴한다.     

*  민주주의에서 개체이익과 전체이익의 충돌, 즉, 생태계의 파괴는 불가피하다.    왜냐하면 民主에서 민자는 백성민자가 아니라.....백성을 이루는 독립된 개인을 의미하는 민자이기 때문이다.    구성원들은  한 독립된  개인으로서 참여할  뿐 이다.    

*  그러나,   민주주의는 아직까지 인간이 만든 최고의 제도이다.   그 이유는 가장 많은 개인들의 동의를 얻은 제도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동시에 잘못된 선택이며 ,최악의 제도이다.    인간이란 종이 지닌 문제점이 과장되게 발현하게 만드는 system 이기 때문이다.      동의를 한 개인들은 결국 전체의 이익을 파괴함으로서, 공멸의 길, 비인간화의 길을 함께 걷기 때문이다.    우리들은 모두 공범자들이다. 그러나,,,우리들은 그러한 동의를 거두어들일만한 대안이 존재하지 않는다.     그렇기 때문에 민주제도는 차선의 제도라고 부른다. 

*  완숙한 자본주의에 물들은 현대인들은 결국 인간성을 상실한다.     가장 고상한 예술을 즐기기 위하여, 혹은 신과의 내밀한 만남을 위하여 조차 ,,,,,,수천명, 수만명씩 떼를 지어 거대한 성당이나  예술 구조물에 함께  모여 다닌다.      모두 홀로 존재할 힘을 잃어버린 광대로 전락한다.

*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안없이 민주주의를 비판하는 것은 더욱 위험하다.    민주가치는 개선되어야 할 가치이지, 부정되어야  할 가치는 아니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민주주의를 개선하려는 모든 시도는 실패하였다.     국가주의, 전체주의, 공산주의도 결국 일부 개인혹은 집단의 이익은 보장되지만, 전체의 이익을  규정하는데 실패하였고,  결과적으로 가장 타락한 종류의 개인주의에 불과하였다.        과연 민주주의를 극복할 수 있는 대안을 출현할 것인가?    내 생각에는 시간이 조금 부족한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