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면 알수록 불가사의하다.

당신처럼 무욕으로 산다는건 내겐 어불성설..

그럼에도 불구하고 더 내려놓고 살아야 한다는 당신 말에

참 많이도 잘난체 하는구나 했었지요.

이젠 압니다.

당신이란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를 말이예요

말과 행동이 따로노는 사람이 부지기수인 세상에서 일관되게 삶을

살아가는 사람이 얼마나 있을까요? 

그래서 무심코 당신은 내겐 불가사의한 존재입니다.

산과 강 들에서 한판 난장을 발일때마다 문득문득 드는 생각 한자락은

당신 가까운 곳에서 살면서 산다는 두려움을 떨쳐버리고 싶다는거...

울고싶을때 사람을 미소짓게 만들어주는 당신 곁에서 오래동안 함께

숨을 호흡하고 싶다는거...

이젠 대문좀 따주시죠?

이렇게까지 고백했는데 계속 내치렵니까?

너무 섭섭해서 어제는 금순댁에서 10시까지 혼자 술을 펐습니다.

문자라도 답장 주세요

그거면 족하겠습니다.

자주 뵙겟습니다.

건필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