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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래강일지 15
번호 :    글쓴이 : 무심코    조회 : 2256    점수 : 0    등록일 : 2015년04월01일 09시48분16초

   - 천래강일지 15 -

     ( 2015 봄, 해탈이 )

 

긴 겨을 살얼음 같은 실핏줄 깨지고

노오란 봄빛과 술래하는 해탈이

무심코 나를 바라보는 눈망울에

삼라만상이 담겨있다

 

뒤란 대추나무에 걸린 아득한 세월이여

파지처럼 구겨진 반백년 삶이 잎새처럼 매달려

심장의 펌프질로 찾을 수 없는 사람

빈 그림자로 우두커니 앉아있네

 

그래, 해탈이는 다 알고 있는거야

다만 내가 해탈이를 모르고 있을 뿐,

개처럼 살고 싶은 나를.....

개처럼 짓고 싶은 나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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