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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훈병원에서 든 생각
번호 :    글쓴이 : 대득    조회 : 3426    점수 : 15    등록일 : 2007년04월19일 11시39분56초
요즘 보훈병원을 다닙니다

가까운 병원도 많은데 하필 우리집에서 택시비가 만원정도 나오는 보훈병원을 택하는 이유는

제가 가지고 있는 국가유공자 1종 의료보호증 때문입니다 (최근에는 딱 2천원에 갈수있는 방법을 개발해냈습니다 ㅎㅎㅎ)

 

1종 의료보호란 국가에서 의료비 전액을 지원해 주는 제도인데

주로 영세민 들에게 지원되는 제도이고 국가유공자 가족들에게도 그 혜택이 돌아갑니다


혜택을 보는 주 계층이 가진것 없는 사람이다 보니

병원측에서는 어짜피 정부에서 다 지원받는 돈이면서도 꼭 자기들이 공짜로 치료해주는 것인양 생색 내는데

그거 당하는 사람 입장에선 기분 참~~거시기 하죠


특히 저같은 경우는 아버지가 무공수훈자로 국가유공자 지정을 받으셨고

나라에서 받는 유일한 혜택이 의료보호 1종 혜택입니다

그것도 제가 다치기 전까지는 그런 혜택이 있는지도 몰랐죠


보훈병원에 가면 딴 병원과는 대우가 틀립니다

국가유공자에 대한 예우가 생활화 되어있는 사람들이라 접수받는 직원들부터 인상이 틀리죠

딴 병원에서는 영세민 의료보호증이나 국가유공자 의료보호증이나 별 차이없이 똑같이 뭐 얻어먹으러 온 사람 대우하는데

보훈병원은 국가유공자 가족에 대한 예우를 확실히 해줍니다


보훈병원에 가면 딴 병원에서는 볼수없는 특이한 총각들이 많이 돌아다니죠

아래위 하늘색 옷을 입고 머리도 비교적 짧고...


공익근무요원 들 입니다

동사무소 있는친구들 처럼 앉아서 업무를 보기도 하고 환자들 휠체어도 밀고다니고 창고에서 짐정리도 하고....

구석구석에 없는곳이 없더군요


그 친구들이 있으니 병원이 한결 여유있게 돌아가는것 처럼 보였습니다

일반 병원에서 그런 친구들 제대로 월급주고 쓸려면 엄청난 돈이 들거라는 생각을 하던중...


제가 오랜시간 입원 생활을 했던 한 대학병원이 떠오르더군요

거기서 입원한 날만 계산해도 3년이 넘는 시간이고

신경외과 정형외과 성형외과 재활의학과를 두루 섭렵했으니

지나가는 의사 간호사 서너명중에 하나는 서로 인사하는 처지고 병원직원들과도 친하고 특히 매점사장은 저를 억수로 반기죠


병원에서 아주 특이한 직종이 하나 있는데

바로 간병원 이란 사람들이죠

신체건강한 남자들로 이루어져 있고 그 병원에만 한 스무명 정도 되는데

그들이 주로 하는일은 중환자를 옮기거나 수술대기 환자들 수술부위 면도와 기타 단도리를 해주는 일입니다


이 사람들이 왜 꼭 있어야 하냐면 중환자나 수술환자의 경우 간호사나 보호자들이 힘이부쳐 옮기지도 못하거니와 잘못 옮기다가 환자가 상할수도 있기에

환자수송 전문가라 할수있는 그들이 와서 제대로 자세를 잡아서 옮겨야 합니다


근데 꼭 아쉬운 점이 하나 있는게

월급받아 살림해야하는 사람들을 무한정 쓸수없는 병원재정 형편이다 보니 서너병동에 한 사람정도 밖에 배당이 안되고( 3교대로 근무하니 스무명 이라해도 실제 한타임 근무자는 7~8명이죠)

 

심한 중환자 같은 경우 혼자서 옮기는건 불가능하다 볼때 힘못쓰는 보호자들(주로 아줌마들) 이나 간호사들 손을 빌려야 하는데

그때마다 환자들은 불안감에 떨어야 하고 도와주는 사람도 불안하긴 마찬가지란 거죠


여기서 하나 제안 들어갑니다


국가에서 운영하는 보훈병원에서 공익요원을 쓸수있는 혜택을 누리는건 당연하다고도 볼수있는데

그걸 꼭 보훈병원에 국한시킬 필요가 있느냐는 겁니다

종합병원 기준으로 한 병원당 스무명씩만 배정해서 보내주면 병원은 일꾼많아 좋고 환자들도 불안에 떨지않아 좋을텐데 말이죠


여기서 하나 꼭 지켜야 할점은 국가에서 인력을 보조해줬다고 기존인력을 감축하면 안된다는 겁니다

자칫 약삭빠른 병원 인사과에서 공익요원 지원해준다고 기존인력을 감축할 우려가 있으니 이에대한 철저한 감독이 필요하겠죠

환자들 편의를 위해 지원해 주는거지 자기들 돈벌어먹으라고 지원해 주는거 아니니 말입니다


또 하나 문제점은

공익요원들이 무한정 있는건 아니라는 겁니다

아무리 북한이 두려워하는 방위의 후예이고 그 숫자의 셈질이 거의 불가능하다고 할지라도

그들도 분명 숫자의 한계는 있고 지금도 구석구석에서 제 할 일 다 하고있죠


그래서 그들마저도 대체할수 있는 인력을 만들어야 하는데 그 사람들은  이외로 가까운 곳에 있습니다


바로 양심적 병역거부자 들이죠

요즘 양심적 병역의무 거부자들도 계속 늘어나는 추세고 저는 병역거부자들이 별로 안됐거나 하진 않습니다

자신의 소신을 지키기 위해 스스로 감옥을 선택한 이들의 생각을 존중해 주는 편입니다만


아깝다는 거죠

그렇게 감옥에서 인생 허비하게 만들지 말고 좀 좋은 대안을 많이 만들어서 그들도 병역을 대체할수 있는 뭔가 보람있는 일을 하게 해주자는 거죠


종합병원의 공익요원 배치 같은 여러 가지 비전투요원 활용방안을 많이 만들어서

아예 군사훈련을 받지않고 사회에 봉사할수 있는 기회를 많이 만들어주자는 생각입니다


가둬두고 감시하고 밥멕이고 하지말고

밥값 제대로 하게 만들고 그들도 떳떳하게 살수있게 하는 방법은 얼마든지 있다고 생각합니다

 

사람을 살상할수 없어 감옥을 선택한 그들에게 병원 도우미 일은 어쩌면 가장 적합할수도 있다는 생각도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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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3] 김진형 (rlaxkrrn) IP 61.47.220.♡♡♡  작성일 2007년04월25일 21시47분52초
이글은 보나세 사이트의 성격 그대로를 보여주는것이기에 당연히 엄지글 행입니다.

그리고 대득님의 본문은 약간의 시일 경과후 약속드린대로 기획팀에선 보나세 정책으로 다듬을 것 입니다.

보나세 정책으로 확정된 글들은 지금에야 찬,반 물을 정도의 국민들이 집결치 못하여 올릴수 없지만...하루 이용객들이 오천명이상이 되는 시기부터는 일정기간에 걸친 투표로 민의를 물어 찬성이 높게 나오면 집단 민원의 형식을 빌어 관계부처에 국민의 뜻을 전달할것입니다.

제대로된 아이디어인데 어디에선가 막히면 막히는 그곳에 대한민국 대표적 국민사이트 '보나세' 명의로 공개질의서를 송달 결국 통하게 만들것입니다.
  [2/3] 쏭청요우 (songony) IP 27.120.40.♡♡♡  작성일 2014년11월06일 00시22분05초
test
  [3/3] fddsybsw IP 194.246.41.♡♡♡  작성일 2019년05월12일 00시31분31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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