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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걸리와 당구 이야기
번호 :    글쓴이 : 김진형    조회 : 3047    점수 : 0    등록일 : 2016년05월27일 20시03분57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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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알콜 피해자였습니다. 술을 저주했으며 취객들과는 대꾸도 싫었고 주어 패버리고 싶은 충동 억제도 많았음을 고백합니다.

 

-제 가정이 술에 의해 망가졌었기 때문인지도 모릅니다-

 

기억 창고에 넌더리만 가득했던 저는, 술에 대하여 참 많이 생각했고 급기야 이 술 저 술 마셔보며 제 몸을 실험물로 쓰기도 했었습니다.   

 

체험 결과, 술이란 건 (기분 증폭제) 더라 라는 술의 정체성을 알게 되었습니다.

 

화날 때 들이키면 더 울화가 치밀고 우울할 때 마시면 더 처지며 슬플 때 부어대면 엉엉 우는 그림도 나옵니다.그런가 하면 무언가 좋은 일 있거나 기분 좋을 때 드신 분들은 유쾌함이 더 오래가고 행복감을 느끼며 좋은 술을 마셨을 땐 감미로운 숙면에 들더란 말이지요.

 

그렇게 술에 대한 정체성을 파악하자 백해무익이라는 담배완 달리 술이 인간에게 나쁜 쪽으로만 작용하는 건 아니었구나. 라고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또, 인체에 끼치는 영향도 술의 종류에 따라 다르다는 사실,

 

즉, 정신줄 놔버린 사람들의 공통점은 도수가 높은 화학주를 들이킨 경우이며 설혹 맥주나 막걸리를 마셨다 하더라도 화학주를 첨가하거나 짬뽕한 분들은 어떠한 형태로든 후유증이 있다는 것도 알게 되었습니다.

 

제 나름, 맥주나 막걸리가 안전한 술이라고 분류했지만...

 

기왕 마셔야 할 바에는 몸도 좋아 할 그런 술은 어떤 걸까 하고 지식백과 같은 곳을 헤집고 다닌 결과, 막걸리가 술이라기보다 오히려 엄청난 보약이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고 우리 선조들의 지혜에 놀랐으며 민족의 자긍심까지 보충 받았습니다. 

 

그러나 맛에 별 차이 없는 맥주완 달리 시중에 유통되는 막걸리 중에는 코와 입에서부터 거부했으며 그 여파로 목 넘김도 쉽지 않았고 뒤끝이 안 좋은 것도 있었습니다.

 

알고 보니 안전한 술로 분류된 막걸리도 효모가 살아있는 생 막걸리멸균한 막걸리, 두 종류로 나뉘었습니다. 우리의 전통 방식을 가급적 그대로 재현한 (생)은 유산균이 죽어 부패되기 전까지의 기간 즉, 유통기한이 짧은 약점은 있었습니다.

 

생 막걸리의 성분중 물 다음으로 많은 식이섬유 속에 요구르트보다 천배나 많은 유산균이 있다는 사실, 그렇게 까지 인지는 모르셨지요?

 

식이섬유가 각종 암세포 증식의 억제는 물론, 대장의 운동을 도와 막혀있는 변비도 뚫어주고 혈관까지 청소해 심혈관 질환 예방을 포함, 무지막지한 소화력으로 뱃살도 빼주니 단순히 웰빙주라고 치부해버리면 선조님들께서 서운해 하실 거 같아 저는 생 막걸리야 말로 각종 성인병 치료제이며 국민보약이라고 인식해버렸습니다.

 

하지만...이 아닌 

 

멸균한 막걸리는 썩지 않으므로 유통기한은 길지만 소화와 관계없어 뱃살이 불어나는 것은 물론, 과음하면 머리가 아파오는 결함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생 막걸리도 맛은 다 달랐습니다. 한때 이 건물 3층의 탁구장 관장이었던 저는 뒤풀이 때 기왕 마시게 될 술이라면 우리 탁구회원들에게도 최상의 맛과 몸에도 좋을 수밖에 없는 술을 꺼내야겠다고 결심했던 게 7년 전이었고 전국 각지의 유명 생 막걸리들을 택배로 주문해 시음해 봤으며 그 중 최고로 선정된 생 막걸리에다 면역력 강화를 위해 적당량의 수삼까지 갈아 칵테일 해보니 그 맛이 그동안 마셔왔던 막걸리 중 최상이었습니다.

 

지금 우리 고객님들께서 드시는 막걸리가 바로 그 인삼막걸리입니다 

 

오늘날 그 막걸리가 당구장 업주였던 저로 하여금 인삼막걸리 전문점이라는 타이틀로 영업 스타일까지 바꾸게 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대한민국의 전반적 경기침체가 원인이긴 하지만 어떠한 업체도 자리 잡히려면 예전과 달리 많은 기간을 필요로 합니다.

 

어렵게 1년여 이상을 보냈던 제가 보나세 (고객) 당구대회, 보나세 식당 등등의 아이템으로 조금 나아질 기미가 보이며 수익이 발생되는 시점에 이르자 갑자기 신생 당구장들이 우후죽순 생겼고 그동안 당구업자들끼리 불문율처럼 지켜왔던 요금을 절반가격으로 인하하며 치고 들어오는 업소도 제 옆에 와서 입을 벌립니다.

 

저희의 매출도 급전직하 말인즉 보나세 당구장 존립에 위기가 온 것입니다.

 

똑같이 시간제 요금을 만지작거리면 2천년 초, 인하대 후문에서 10분당 100원까지 내려갔던 선례에서 보듯 다 죽습니다. 그렇다고 고객들이나마 혜택을 보는가? 관리라던가 서비스의 질이 서서히 낮아질 수밖에 없어 당구장이라면 정나미가 떨어져 끝내 다 멀어지고 맙니다.

 

이 바보들의 전쟁에 끼어 허우적대는 시간을 타파하고자 한다면 변혁이 필요합니다.
 

참으로 다행인 것은 올 초부터 시행된 샵인샵 (점포내의 점포) 인천 1호라는 당구장내 식당허가를 취득해 놓은 것과 전국 최고의 맛, 인삼막걸리와 47년 자취 경력으로 쌓여진 고품격 막걸리 안주 만들어 내는 능력이 제게 있었습니다.   

 

그러한 여건이 다음과 같은 영업 스타일로 변모시켰습니다.

 

기존의 시간제 요금은 아직 선배 당구장들과 무언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존속해 나가지만  제가 만들어 내는 각종 안주와 얼음이 동동 띄워지는 그 인삼 막걸리를 입장료 만원만 내시면 자정까지 계속 드실 수 있는 시스템을 추가 하였습니다. 물론 당구는 공짜고요.

 

현재 추가된 영업 컨셉에 아직 많지 않은 고객들께서는... "인천에 이러한 막걸리가 있었다는 게 믿겨지지 않는다 내가 먹어 본 막걸리 중 최고다, 그런데 왜 안주도 이리 하나같이 맛있는가? 이렇게 해서 남는 게 있느냐?" 는 찬사와 우려를 섞어 주셨고 주변에 전파해주실 것을 약속하며 매우 고무적이라는 반응 보이십니다.

 

이 대목에서 약속드립니다.

 

하루 평균 30여명의 고객이 오시는 때부터 서빙은 물론 짬짬이 당구 심판까지 겸하는 여성인력 1명을 투입할 것이며 하루 평균 50여명이 되는 때 2명, 70여명일 때 3명 등 20명 단위로 여성 인력을 투입하고 그 무렵쯤 되면 빙고도 진행해서 사람다운 사람들이 정말 재미있게 살아가는 곳으로 만들어 가겠습니다.

 

막걸리와 당구 이야기를 마치는 이 시점에 덤핑치고 들어 온 신생 업소를 향해 아무리 어려워도 기존의 요금 건드리는 짓은 하지 않았어야 된다는 의미로 한마디 외치고 싶습니다.

 

"아직도 당구를 돈 내고 치는가??"

 

-대한민국 최초의 연재문자, 막걸리와 당구 이야기 최종 편 끝-
 
긴 글 탐독 감사드립니다. 2016. 5.26.

 

(15대의 당구대가 있는 인삼 막걸리 전문점 보나세) 업주 김진형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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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 김진형 (rlaxkrrn) IP 61.101.170.♡♡♡  작성일 2016년05월27일 20시07분23초
윗 글은 어제 저희 업소 전체 고객님들께 세 번으로 나누어 보내드렸던 문자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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