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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퇴진 불가론
번호 : 988    글쓴이 : 갑돌아범    조회 : 1881    점수 : 23    등록일 : 2008년07월01일 16시01분08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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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분이 퇴진을 하면 안된다고 생각하지만, 현실적으로 퇴진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이긴 합니다. 공자왈, 국가를 운영하는데 가장 중요한 것이 신뢰, 양식, 군대이고, 곧 이 순서가 우선순위라는 말을 한 번 쯤 들어보셨을 겁니다.

문제는 그분은 오히려 역순으로 애초에 신뢰를 상실하고, 어제부터 대서특필 되고 있는 대로 경제가 파탄나고 있는데다, 마지막으로 북미수교로 인해 국방/외교 분야에서도 처참한 개망신을 당할 운명에 처해 있다는 겁니다.


그런데, 현실적으로 그분이 물러나게 된다면 과연 우리에게 대안이 있는 것일까요?


역사는 한두명의 영웅의 힘으로 바뀌는 것이 아니라, 내재된 시대적 에너지가 특정인을 통해 분출될 뿐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베수비오 화산이 폭발하는 것이 그 산의 힘이 아니라, 그 아래에 잠재된 어마어마한 열에너지인 것 처럼 말입니다.


예를 들면, 히틀러의 유태인 탄압이 단지 히틀러가 없었다면 없었을까요? 당시 유럽과 특히 독일지역에서 유태인들이 했던 짓거리들은 독일 국민들에게 분노라는 잠재에너지를 대량으로 생성하게 했고, 히틀러는 이 에너지를 대표해서 선거를 통해 국민들의 지지를 얻으면서 익히 알고 있던 악행들을 저질렀을 뿐입니다.


2002년의 노무현 역시 노무현이 잘나서 통을 먹은 것이 아니라, 이회창이라는 "표상"으로 대변되었던 대한민국의 이너서클의 수십년간의 "그들만의 리그"에 대한 강한 반발심이 노무현이라는 수도꼭지를 통해 분출이 되었을 뿐이죠.


2007 대선에서 그분이 당선되었던 과정을 다시 복기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내재된 에너지를 배출하기 위한 수도꼭지 (인물), 그리고 그런 에너지의 분출을 시스템화 시키는 수도관 (정당). 이 두 가지 요소에서 민주당이 완패를 했기 때문에 정권을 넘겨줬던 것입니다.


또한, 조중동은 유언비어로 국민들의 불만을 높이는 역할, 즉 내적 에너지의 증폭의 역할을 충실히 하면서 이것을 딴당이 이용하도록 해 주는 역할을 성공적으로 수행했습니다.


구체적으로 말해서, 현실적으로 대한민국에는 30%의 과거회귀 세력, 30%의 합리적 사고를 하는 세력, 40%의 부동층이 존재를 하고 있는데, 노무현의 당선과 좆중동의 농간으로 불만이 쌓이고 쌓인 30%의 과거회귀 세력의 내재된 에너지를 한나라당은 적절하게 이용을 했고, 민주당은 그것에 실패를 했죠.


쿵후의 달인들이 말하는 발경이란 한 곳에 힘을 응축시켜서 순간적으로 폭발시킵니다. 또한 그러한 발경을 위해서는 온 몸이 유기적으로 움직여야 하며, 힘이 모이기 전에 섣불리 발출하면 그냥 흩어져 버리죠.


같은 원리로, 한나라당은 2004년에 한 번의 실수를 저질렀습니다. 자신들의 힘이 아직 충분히 응집되기 전에 어설프게 발출했다가 오히려 역풍을 맞고 주화입마에 빠져버렸습니다. 딴나라당을 지지했던 사람들조차 상당수가 탄핵에 반대했다는 사실은 아직 딴당 지지자들의 힘이 응축이 되지 않았다는 증거였죠.


그러나, 기사회생한 딴당은 지지자들의 힘을 다루는 법을 알게 됩니다. 후보들 간의 타협을 통한 경선룰 제정과 비교적 공정한 경선, 깨끗한 승복, 책임당원제의 안정적인 정착 등등...... 정당 시스템에 관한 모든 면에서 열린우리당보다 앞선 모습을 보이면서 지지자들의 에너지를 이용하는 수도관 시스템을 구축했죠. 거기다가 화룡점정으로 경제메시아를 한 명 내세우면서 5년동안 불만이 쌓이고 쌓인 지지자들이 열광을 할 만한 구심점을 성공적으로 만듭니다. 이쯤 되면 선거에 지는게 이상합니다.


반면에 열린우리당은 5년동안 계파끼리 머리끄댕이 잡고 싸가지가 없네 뭐네 하면서 오히려 책임당원제를 정착시킨 딴나라당보다 못한 정동영 1인통치 정당시스템으로 후퇴를 해버립니다. 인치를 거부하고 민주당을 탈당한 명분이 아예 사라져 버렸죠. 저쪽은 이쪽을 이기려고 기를 쓰고 덤비는데, 이쪽은 당내 권력투쟁에만 몰두하고 있으니 뭐가 되겠습니까?


거기다가 통민당 경선과정에서 박스떼기를 해놓고도 TV토론에서 "분명히 말씀드리지만 이 정동영이는 박스떼기와 아~~무런 관련이 없습니다" 라고 지껄인 사람이 이명박의 BBK 관련 도덕성을 공격하는 것을 주 전략으로 삼으면서 국민들 사이에는 "둘 다 똥인데, 그 중에서 능력있는 놈을 택한다"는 논리가 통하게 되었습니다.


이 쯔음 되면, 민주당 지지자가 과연 딴나라당을 보고 욕을 할 만한 자격이 있는가 심각하게 고민하게 됩니다. 도덕성과 정당 시스템, 공정경선 뭐 하나 완패가 아닌 것이 없고, 이것이 바로 민심으로 연결된 것이죠. 국민들은 바보가 아닙니다. 그분에게 표를 줄 만한 상황이었으니 주게 된 것입니다.


각설하고, 지난 대선에서의 딴당의 성공의 원인은, 지지자들의 내적욕구를 분출시키는 시스템 구축 (정당, 인물)에 성공을 했기 때문입니다.그런데, 과연 현재의 이 엄청난 국민적 에너지를 적절히 담아낼 그릇을 우리는 갖고 있습니까?


민주당은 완전히 듣보잡 정당으로 전락을 하면서 촛불현장에 나와봤자 욕만 얻어먹는 존재가 돼버렸고, 민노계열 역시 "닥치고 양비론"이라는 그들의 좁은 그릇으로는 절대 대안정당이 될 수가 없습니다.


이대로라면 그분이 물러나 봤자, 박근혜나 이회창이 압도적으로 리바운드 하면서 진보신당이 약진하는 정도의 상황이 될 뿐입니다.


하다못해 떡을 칠때도 끝까지 사정을 참았다가 마지막에 분출해야 쾌감이 극대화 되듯이, 딴당의 2004 탄핵처럼 섣불리 그분이 퇴진해야 오히려 조루가 돼서 독이 되면 됐지 득이 될 일은 하나도 없습니다.


현재 정권의 능력은 집권을 연장하면 할 수록 기하급수도 아닌 세제곱으로 불만을 증폭 시킬 수 밖에 없습니다. 이 에너지가 분출구를 찾기만 하면 그 파괴력은 엄청날 것으로 생각됩니다.


희망적인 것은, 딴당의 내공심법인 조중동과 이쪽의 네티즌들의 대결에서 점점 조중동이 힘을 잃고 있다는 사실 정도입니다.


또한, 한가지 분명한 것은, 통합민주당은 절대 현재 국민의 요구와 에너지를 담아낼 만한 능력이 없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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