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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독제독
번호 : 968    글쓴이 : 갑돌아범    조회 : 2206    점수 : 25    등록일 : 2008년06월17일 10시58분52초
첨부파일 080617014358aud.jpg

지난 대선의 패배에 대해서 여러가지 원인 분석이 나왔고, 나오고 있다. 각 부류별로 주장하는 바를 추려보자면,


1. 딴빠꼴통류 : 김대중/노무현이 빨갱이라 북한에 다 퍼줘서 나라가 망했다.


2. 중산층 : 김대중이 카드로, 노무현이 부동산으로 나라를 말아먹었다.


3. 20대 : 놈현때문에 경제가 망해 취업이 안돼서


4. 난닝구/궁물류 : 노무현이 개혁세력을 분열을 시켜놔서 정동영이 힘을 못썼다.


이 중에서, 1-3번은 별 문제가 안된다. 주로 6-70대 이상인 1번 부류는 놔두면 인간의 수명의 한계로 인해서 자연스레 5% 이하로 축소되게 마련이고, 2/3번은 이미 속았다는걸 뼈저리게 느끼고 있다.


문제는 4번 부류이다. 열우당의 독립, 대연정 제안, 정당개혁으로 인한 당내갈등의 모든 것을 노무현의 책임으로 돌리고, 그때문에 개혁세력이 힘을 못썼다는 주장이고, 결국 "그분"이 대통령이 된것은 노무현 때문이라는 논리이다.


여기 jaybird님도 어떻게든 통민당쪽으로 힘을 실어서 힘을 합쳐 "그분"을 막았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한건 노무현 책임이라는 주장을 하고 계신 것으로 봤다.


나는 여기서 약간 궤를 달리하는데, 만약에 이번 대선에서 정동영이나 문국현이 당선됐다면 어떻게 됐을까 하는 가정을 함 해보자.


문국현이야 뭐, 차떼기옹한테 후장 대주는 순간 본전이 다 드러나면서 그를 띄우는데 최대의 공헌을 했던 오마이에게서 마저 버림받으면서 정치적으로 거세가 된 상태이니 말할 것도 없고,


만약 정동영이 당선됐으면, 대한민국이 행복했을까? 만약 정동영이 됐다면, 과거 5년동안 겪었던 지긋지긋한 갈등과 마타도어, 협잡의 재방송을 그대로 시청을 해야 하는 상황이 될 수 밖에 없다.


경제가 도깨비 방망이처럼 갑자기 나아질 리는 만무하려니와, 정동영이 대통령 됐어도 경제가 망했다는 저주는 주구장창 따라다닐 것이 분명하고, "개성동영"이라고 지 입으로 씨부려 놨으니 빨갱이라서 퍼준다는 마타도어 역시 숙명이고, 노빠들로부터도 배신자, 박스떼기라는 비난을 피할 수가 없으면서 취약한 지지계층으로 인해 대선을 제외한 모든 선거에서 딴당이 휩쓰는 것이 당연한 상황이 됐을 것이다.


이것은 현재의 행복도, 역사의 발전도 기하지 못하는 최악수 밖에 안된다.


그래서 난 지난 대선에서 "그분"이 당선되기를 진심으로 기원했었다. 과거 5년간의 무책임한 저주와 마타도어에 세뇌된 대한민국의 국민들의 썩어빠진 가치관을 바꾸기 위해서는 이독제독, 독으로 독을 치료하는 방법 밖에 없기 때문이다.


제비의 달콤한 속임수에 속아넘어가서 성실하지만 당연하게도 완벽할 순 없는 남편을 저주하고 악다구니를 부리면서 이혼하자고 덤벼드는 마누라 정신을 차리게 하는 방법이 뭐가 있겠는가? 그냥 이혼해주고 제비랑 딱 석달만 살아보라고 하는 수 밖에 없다.


과연, 이세상 어느 누가 100일 만에 조중동의 폐해, 대한민국1%의 한심한 도덕성과 무능, 산업화시절의 경제정책의 부조리함에 대해 이렇게 철저하게 까발리고 국민들의 사고를 개혁시킬 수가 있었을까? 이러한 업적이 가능한건 이세상에 오직 "그분" 만이 가능한 일이었다. 그네공주만 해도 주변 말을 들으면서 미적미적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속도가 많이 느렸을 것이다.


그리고 대한민국의 모든 선거중에 딴당의 승률이 절대적으로 높은 것이 지자체 보궐선거이다. 여기서도 딴당이 참패했다는건, 앞으로 2010년 지자체 선거, 2012년 구케우원 선거에서도 딴당이 승리할 가능성은 없다는 것이다.


따라서,


1. 정동영대통령+그외 모든 선거 참패+조중동 세뇌 그대로


2. "그분"대통령+그외 모든 선거 승리+조중동 무력화


저 두가지 세트메뉴 중에서는 2번이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서 훨씬 나은 선택이었다.


흔히들 중고딩 조카가 성적이 떨어졌다거나 후배가 뭐에 실패를 해서 찾아오면 "2보 전진을 위해서 1보 후퇴할 때도 있는거야..." 라고 온갖 점잖을 떨면서 훈장질 해대는 우리 자신은 왜 과감하게 1보 후퇴를 못하는지 묻고 싶다.


100일 동안 대한민국은 1보 후퇴를 했지만, 그 모든것 보다 중요한 것을 이루어 낸 시기이다. 바로 국민들이 조중동 매트릭스에서 깨어나 진실에 눈뜨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운동도, 공부도, 사업도 엄청난 성장과 발전을 이룬 뒤에는 반드시 조정기, 휴식기를 거쳐야 다음의 발전을 이룰 수 있다. 이건 운동생리학과 주역이 다르지가 않고 스티브 잡스가 온몸으로 증명한 바이다. 과거 10년동안 엄청나게 성장을 했고, 지금 생각해 보면 참여정부 후반기는 그야말로 태평성대였다. 따라서 이쯤에서 조정기를 겪으면서 국민들의 경제철학과 정치의식을 개혁하는 것은 아프지만 면역력을 키우는 주사를 맞는 시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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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4] 쏭청요우 (songony) IP 121.170.239.♡♡♡  작성일 2008년06월17일 13시04분29초
우와~~~ 갑돌아버님께서 보나세를 방문하셨군요!!!

반갑습니다. 잘 지내시지요??

2mb가 저지경까지 된 것도, 딴날당의 참패도, 좃쭝똥의 캐굴욕까지...
아마도 지들끼리 이러고 있지 않을까요^^ 킥킥킥~~~

"이게 다 노무현 때문이다아아~~~^^"

세상 변한 줄 모르고서리 에고 빙신들.....
  [2/4] 김진형 (rlaxkrrn) IP 116.47.127.♡♡♡  작성일 2008년06월17일 13시36분04초
어허 어허 어허이~ 아니 이게 누구신가??

하~ 정말 우리 스바방에서 함께 어울렸던 그 갑돌아범님이 맞습니까?? 글체로 보나 남들에게 느끼지 못 하는 예리하심으로 보나 거의 확실하지만 그래도 믿겨지지않습니다.

정말 일본에 계셨던 그 갑돌아범님이시라면 너무너무 반갑습니다.

제가 오늘 은근히 바빠 갑돌아범님이 남겨놓으시는 보나세에서의 역사적 첫 족적에 대하여 제 생각을 많이 끄적이지는 못하지만... 명박이가 우리에게 더 큰 선물을 안겼다는 것이네요. 공감하고요 매우 희망적인 멧시지 감사합니다. 한번 행차하시기가 어렵지 말문 트셨으니 종종뵈올 것으로 흥분됩니다.
  [3/4] jaybird IP 71.62.108.♡♡♡  작성일 2008년06월18일 15시51분19초
우선, 전 난닝구나 궁물류도 아니고, 그들을 좋아해 본적도,,,아니면 ,,그들이 대안이라고 생각해 본적도 없습니다. 노무현을 비판하면,,자동저긍로 난닝구나 궁물이 된다고 생각하는 것은 큰 오류입니다.

그리고,,,수 많은 개별적인 정치인들이 노무현을 따르지 않는다는 이유하나로 궁물이나 난닝구로 범주화되어,,,,,,하나의 괴물들로 취급을 받는것도 인정할 수 없습니다. 아마,,,그러한 괴물은,,,그러한 범주를 만드는 사람들의 마음속에서만 존재하는지도 모르지요.

그리고,,,노무현을 이해관계에 의해 따르기로 한 궁물들과 난닝구는,,,더 이상,,,궁물과 난닝구가 되지 않고,,개혁파가 되는건가요?

내가 노무현을 비판한 것은,,,,,대안의 부재에서,,,끊임없이,,,,증오와 파당적 사고를 하는 일부 노빠들에 대한 경종이었습니다.

노무현을 좋아하는 분들이 입은 상처를 저도 입었고,,,,그리고,또,,당신들이 가지고 있는 모든 희망을 저도 공유합니다.

다만 단 한가지 틀린점은,,,,당신들처럼,,,노무현이 기준점이 개혁 혹은 정치공학적 사고보다는,,,정당주의와 민주절차에 더 중요성을 느끼는 사람일 뿐 입니다.

나의 마음에는,,,,사실상,,,노빠도,,궁물도,,,라도도 상도도,,,존재하지 않습니다. 그러한 파당적 정의를 저는 인정하지 않습니다.

모두 자유로운 개인들이고,,,,다만 그 수많은 다양한 개인들이,,,당신들처럼,,,모두 자유의사와 선택권을 지니고 있다고 생각할 따름입니다.

걱정이 되는것은,,,
대한민국의 개혁이,,,일부 개혁의지의 결정론과 정치공학적 사고에 의해 이루어 진다는 생각에 동의할 수 없고,,,,,,정당을 중심으로 민주절차에 의해,,,그리고,,,국민들의 다수결에 의해 이루어 진다고 생각합니다.

자,,,,솔직히 말씀 드리지요.

앞으로 내가 지지할 개혁진영의 후보나 정당은,,,,,,,한나라당을 깨부술 가능성이 가장 많은,,,다시 말하면,,,가장 커다란 국민의 지지를 받는 후보가 될 것 입니다. 그 정치인이,,,노빠던, 궁물이던, 난닝구던,,,,관계없습니다.

더 이상의 대안이나 요술이 존재하나요?

이도제독,,,,바로 그러한 정치공학적 사고때문에,,,난 노무현을 비판했지만,,,,,,,정작,,,그 비판을,,,,,,보다 정상적이고 가능성이 큰 대안을 향하여,,,개혁진영이 단결해야 된다는 호소였습니다.

난닝구를 제외하고, 궁물을 제외하고,,,또,,,반노를 제외하고,,,노무현을 찬성하는 사람들의 세계를 꿈 꾸는,,,그 심정을 저는 잘 압니다.

그러나,,,,현실은,,,,그렇지 못 합니다.

왜 친노후보인 이해찬이나 유시민에 대한 국민적 지지도가,,,이명박의 7% 에도 미치지 못했을까요?

민주당 구파도 극복하지 못하고,,민주당을 깨었으면,,,,정동영이란 장벽에 막혀,,,열린우리당마져,,,파괴되었다면,,,거기에다 국민들의 지지도 전혀 받지 못한 상테에서......이명박이 대통령 되는게 낳다는,,,정치공학적 사고속에서,,,,,도대체,,,무슨 힘으로 수구세력과 싸우며,,,무슨 개혁을 어데서 할 수 있단 말입니까,,,,,,

그리고,, 결집된 보수를 이기기 위해선,,,,,,법개혁진영의 단결은,,,필수 입니다. 노무현을 종하하지 않는 모든 개혁진영을,, 몰아치고 남는,,,,당신들만의 힘으로,,,,,도대체 무엇을 할 수 있단 말입니까?

우선,,,,파당적 사고 보다는,,,,,각자 개인들의 다양한 선택을 인정하고 나서,,,,그들의 집단적 의지를,,,절차에 따라,,,,결집/결정/정의하는 민주절차를 무시한,,,,정치공학적 개혁이 따로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하는,,,,당신들이 혹시 오류에 빠져 있는지도 모릅니다.

  [4/4] jaybird IP 71.62.108.♡♡♡  작성일 2008년06월18일 16시06분44초
그리고 난 비록 김대중을 좋아 했지만,,,당신들이 노무현을 좋아하는 차원과는 전혀 다른 차원입니다. 개인 김대중이 아니라,.,,그가 평생 추구한,,,반독재와 민족통일이란,,,두개의 낱말입니다. 그외에는,,,,솔직히,,,그가 어떤 인간인지,,,관심조차 없습니다.

무슨 소리냐 하면,,,정치인을 감성적, 인간적으로 사랑하면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노무현의 정책에 관해,,,토론하고ㅓ 사랑할 수 있지만,,,노무현의 모든것이,,,옳다는 식의 사고,,,혹은 노무현은 정의로운 인간이 사고,,,,혹은 노무현만 원칙과 상식을 가졌다는 사고에는 동의할 수 없습니다. 김대중도,,노무현도,,,나도,,,당신도,,,김구도,,,, 모두,,,수많은 오류에 빠질 수 있는 인간입니다.

다시 말하면,,,내 애인이 아닌 이상,,,인간 김대중 혹은 인간 노무현에 관해선,,,,저는 관심이 없습니다.

소위 빠돌이라는 단어가 의미하는바는 인간적인 사랑,,,카리스마나 정서에 이끌린 사람들을 의미하는바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노무현이라는 프레임에서 나와서,,,,,노무현을 보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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